[중국/이집트] 카이로 여행 5: 시타델, 쓰레기 마을, 동굴교회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주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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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도 벌써 마지막 날이 찾아왔는데요.

저희 연구실은 교수님께서

내일도 쉬게 해주셔서

이번 한 주 모두 푹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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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이로 여행 시리즈의 5번째로,

시타델, 쓰레기마을 그리고

동굴교회 방문후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1. 카이로 시타델 방문 후기

시타델은 카이로의 이슬람 지역에 위치한 요새로

12세기 말 십자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건설된 요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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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에서는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슬람 건축물과

박물관이 함께 위치해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25.01.03) 기준

성인 550EGP (약 16,000원)

학생 275EGP (약 8,000원) 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곳은 시타델 내에 위치한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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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오스만 양식의 모스크로,

이집트의 독립과 근대화를 이끈

무함마드 알리가 건축한 곳입니다.

중앙에는 높이 약 50m에 달하는 돔이 있고

두 개의 우아한 미나렛이

하늘로 뻗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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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부는 커다란 샹들리에와

정교한 이슬람 문양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넓은 기도실과 정원에서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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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슬람 신자들은

저희가 방문했을 때 기도도 하고 있었습니다.

(내부 입장은 신발을 벗어야 가능한데

입구에서 파는 비닐을 씌우지 않아도

신발을 벗어 손으로 들고 입장 가능합니다!)

카이로 시타델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있어서

카이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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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기자 피라미드도 보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야 보인다고하는데

시타델에서 피라미드를 보다니 ㅎ)

또,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현지인들이 웨딩카가 종종 오는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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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던 날에도

약 3쌍의 예비 부부가

웨딩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2. 카이로 동굴교회 방문 후기 (feat. 쓰레기 마을)

 

카이로 동굴교회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쓰레기 마을을 통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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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국민이 이슬람교를 믿는 이집트에서

기독교를 믿는 이집트인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해가는

최빈민층 마을입니다.

 

택시를 타고 쓰레기마을을 통과하면

위와 같이 보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기독교적 유적지가 등장하게 됩니다.

카이로 동굴교회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명칭은

'Cathdral of the virgin mary and st.saman'

(버진 마리와 성 사만 성당) 입니다.

콥트교인들은 종교로 인하여

많은 탄압을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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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자 한 모습

이 동굴교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절벽에는

성경의 장면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카이로 동굴 교회는

사암 절벽을 깎은 동굴에

예배 장소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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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00명 가까이 수용이 가능한

중동 최대의 교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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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주 금요일 일요일 오전에

이 곳에서 예배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해당 동굴은 50년 전에 발견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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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0년 간

콥트교인들이 탄압을 받으면서도

종교의 신념으로 완성한

문화 유산이 되었습니다.

동굴 교회 앞에 생뚱맞게(?)

짚라인 타는 곳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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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랑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출발하고 중간 정도에서 다시 돌아오는

무슨 재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동굴 교회에서는

택시를 잡고 시내를 가는 것이 어려워

타고 온 택시기사랑 협상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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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너무 금액 차이가 커서

택시 잡을 수 있겠지하고 보냈습니다.

(기사가 대기+자말렉해서

400파운드를 불렀던 것 같네요)

인드라이브를 켜고 운이 좋게

저희는 택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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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5분 정도 후에 도착한다고 한 택시가

하도 안와서 메세지를 보내보니

교통체증으로 인해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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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여기가 이런 곳인지 알았으면

콜을 안잡았을 거다"라고 할 정도로

동굴 교회에서는 택시 잡는 것이 어렵다는 점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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