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눅입니다.
길었던 이집트 여행 시리즈도
이제 귀국 후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또 2월에 다녀온 필리핀도
후기를 금방 올려드려야겠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귀국편!
그 첫 번째로 동방항공 MU224편
탑승 후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1. 카이로 국제공항, 동방항공 체크인 후기

카이로 국제공항은
3개의 터미널이 있는데요.
중국동방항공은 이 중에서
3터미널을 사용하고 있기에
반드시(!) 3터미널로
가셔야 합니다.


룩소르 공항과 마찬가지로
공항 입구에서 여권을 제시해야
터미널 내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건
짐 검사...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라는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입니다.
(가뜩이나 귀국편에는
선물때매 짐도 무거운데
말이죠 ㅎ)

또, 중국동방항공은
체크인카운터 '2'를 사용하기에
가장 끝으로 가줍니다.
물론 다수의 승객이 중국인이었지만
한국인 여행객도 은근 있더라고요!
동방항공의 가성비 마케팅이
통한 모양입니다 ㅎ


카이로 국제공항의 면세점은
나름 깔끔한 모습인데요
원래 면세품에는 큰 관심이 없기에
가뿐하게 패스해줍니다~
배가 고파서 버거킹에 가려고 했는데
세트가 400EGP였던거 같아서
바로 뒤돌아 나왔습니다 ㅎ
아무리 공항이라고 해도
400EGP는 너무하잖아..

1월 7일 MU224편은
G4 게이트에서 출발하기에
게이트 앞으로 가줍니다.

오는 길에 과자 자판기가 있었는데
위 과자가 30EGP 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마지막 현금이
30EGP였기에
야무지게 쓰고 왔습니다.
그나마 저 과자 덕분에
비행기에서 기내식 줄 때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게이트에 들어서니
줄이 길게 또 형성되어있는데요
여기서 짐 검사를 또 하더라고요...
심지어 남녀 줄을 나눠서
보안검색대 통과 후
직원이 손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여기서만 한 20분 더 걸린 것 같네요.
여자줄이 상대적으로 훨씬 짧아서
부러웠습니다.. ㅎ


어려움 속에 만난
중국동방항공 A350 기체입니다.
비행기 등록부호 B-324W로
제가 이집트에 올때 탔던
비행기더라고요(!)
비행 이력을 살펴보니
그 날 제외하고는
이집트에 온 적이 없던데
이런 우연이 있다니~
2. 중국동방항공, MU224 (카이로->상하이) 탑승 후기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남은거리 8,385km' 입니다.
그래도 중국에 갈 때는
편서풍에 영향을 받으니
이집트에 올 때보다는
약 1시간 정도 적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무사히 잘 이륙해서
순항고도 FL370 (37,000ft)에
도달하였습니다.
옆에 중국인 아저씨가 탔는데
몸집도 엄청크고 꼴초인지
숨쉴때마다 담배냄새가 나더라고요..
힘들었습니다..

첫 번째 기내식은 대략
이륙 후 1시간 지난 시간에
제공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쌀밥이었습니다.
갔다온지 벌써 2달이 지나서
자세한 메뉴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소갈비(?)였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기내식을 먹고
자다깨다를 반복하니
벌써 두 번째 기내식이
제공될 시간이 되었습니다.
상해 도착 약 2시간 전에
제공이 되더라고요.
순항고도는 2천피트 상승한
FL370 (37,000피트)로
변경되었습니다.


두 번째 기내식 사진입니다.
마찬가지로 정확한 메뉴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아마 닭고기(?) 였던 것 같습니다.

착륙이 얼마 안남았을 때
더이상 avod에서 볼 것도 없고하여
챙겼던 영문 신문을 읽고자
펼쳐보았습니다.
사진 속에 나오신 분은
영국인 여성분인데
중국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복싱에 데뷔했다고 봤던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ㅎ

상해 푸동공항 착륙 직전
항공기 바디캠을 통해
착륙하는 과정입니다.
이집트 시간으로
한 낮에 비행기를 탔는데
밖이 깜깜한 것을 보니
정말 중국 도착이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내려서 한자를 보니
정말로 아시아 대륙에
다시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아직까지 두 번의 비행기를
더 타야하지만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그 후폭풍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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